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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개월여만 최대순매수 '7천억' 코스피 1910선 재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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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1% 이상 강하게 오르며 1910선으로 뛰어올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1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수급의 선봉에는 외국인이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7000억원 넘게 쓸어 담았는데 지난해 9월1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간밤 해외발 훈풍이 이날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가용자금을 5000억달러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도 개선된 것. 골드만삭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것도 호재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에 주당순이익 1.8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1.22달러)를 큰 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1만2500 돌파에 성공했고 S&P500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으로1300 돌파를 이뤄냈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코스피 역시 투자심리가 고무되며 1912.43으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저가를 1902선까지 내리며 1900선을 되물리나 했지만 지지는 제법 강했다. 지수는 이내 1910선 위로 재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58포인트(1.19%) 오른 1914.9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89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3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3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7306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강한 '사자'세가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70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911억원어치를 샀는데 증권(735억원), 보험(519억원), 은행(262억원), 기금(31억원) 등에서 매수세를 보인 반면 투신(-621억원)을 중심으로 종금, 사모펀드는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도 7004억원 '사자'세가 들어왔다. 차익 4280억원, 비차익 2723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의 급등세가 눈에 띄었다. 업종지수만 3.65% 올랐다. 이베이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는 등 향후 미국 소비 관련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IT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운수창고(2.49%), 은행(2.09%)을 비롯해 철강금속(1.82%), 기계(1.50%), 의료정밀(1.24%), 유통업(1.04%) 등이 1% 이상 뛰었다. 내린 업종은 의략품(-0.76%), 운송장비(-0.47%), 음식료품(-0.29%) 뿐이었다.


대형주(1.35%)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4.08% 급등해 107만원선에 재등정했다. 하이닉스도 4.16% 오르는 등 it주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0.66%), 포스코(2.78%), 기아차(1.05%), LG화학(2.99%), 신한지주(2.02%), 한국전력(0.56%), KB금융(0.88%), SK이노베이션(0.32%) 등이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3.14%), 현대중공업(-1.14%), 삼성생명(-0.12%), S-Oil(-0.4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70종목이 오름세를, 338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96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4거래일 만에 올랐다. 2.50포인트(0.49%) 올라 515.7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내리며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113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전장보다 4.70원 내린 113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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