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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500원 동전 많이 돌아다닌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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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설 선물 인기..장롱속 500원짜리 동전, 시중유통 액수만 106억8000만원

"어쩐지 500원 동전 많이 돌아다닌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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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이윤재 기자]경기 침체로 인해 설 선물로 저가 복고형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통조림과 참기름, 양말 등 값싼 실속형 선물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장롱서랍과 저금통속에 있던 500원짜리 동전 유통이 늘어난 것도 불황소비의 단면으로 꼽히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G마켓(www.gmarket.co.kr)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가공식품 선물세트 판매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해 설 전 같은 기간(1월20~26일)에 비해 1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참치 8캔과 리챔 2캔으로 혼합 구성된 '동원 실속1호'(1만7500원)와 '롯데 런천미트+카놀라유 세트'(8500원)는 대표 인기 상품으로 나타났다. 튀김이나 볶음, 부침 등 명절 음식에 쓸 식용유와 밀가루, 부침가루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값은 싸지만 실용적인 양말도 명절 선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같은 기간 판매량이 54% 늘어났다.'레노마 고급 양말 선물세트'(9500원)와 '아놀도 바시니 혼성 3족 세트'(5500원)는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전용 상자에 포장돼 있어 선물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선물 구매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구매를 하겠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CJ온마트가 1만2223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온라인 구매와 2만∼5만원대를 선호하는 비중이 절반이나 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은응답자의 40.5%, 대형 마트는 37.5%로 각각 조사됐다.


선물 가격은 27.8%가 '3만∼5만원'을, 22%는 '2만∼3만원'이라고 응답해 49.8%가 중저가를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선물 예산으로는 19%가 '5만∼10만원ㆍ25만원 이상', 18.4%가 '10만∼15만원'이라고 답했다.


불경기로 조금이라도 싸게 구매하려는 실속형 소비자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G마켓측은 분석했다.


이같은 소비 추세는 지표로도 확인됐다.이마트가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이마트 지수' 조사결과 3분기 99에 이어 4분기에도 98.7을 기록했다.2010년 이후 최저수준이다.이 지수가 기준인 100을 밑돌면 소비가 전년보다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 95.9, 식(食)생활 지수 99.4, 주(住)생활 지수 97.8을 기록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해 가격이 저렴하거나 가격변동이 적은 상품을 구입하는 생계형 대체소비가 늘어났다"면서 "경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찾는 가격 중심의 불황형 소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500원짜리 동전 유통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에서 한은에 들어간 500원짜리 동전은 106억8000만원이었다. 전년(65억8800만원)보다 63% 늘어난 것이다.


한은으로 들어오는 동전이 많아졌다는 것은 사람들이 동전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의미다.


한은측은 "경기둔화로 사람들이 서랍에서 잠자던 동전을 다시 꺼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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