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대형 쇼핑몰 “No”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롯데쇼핑·롯데월드 투자계획에 대전시, “백화점·대형마트 등 쇼핑몰 안 돼”…롯데쇼핑은 어쩌라고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복합테마파크에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쇼핑시설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


양승찬 대전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18일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방안’ 설명회를 갖고 “서구 관저동에 추진하는 신세계의 복합쇼핑몰인 유니온스퀘어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대형 쇼핑몰은 들어설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롯데백화점과 마트의 입점은 막겠지만 소규모 판매점 등 부대 편의시설은 인정한다는 말이다.


롯데쇼핑과 롯데월드가 6000억원을 들여 복합테마파크를 추진하지만 롯데쇼핑의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사업계획 단계서부터 빠지게 됐다.

양 본부장은 “교육과 체험, 레저와 상업이 어우러진 복합테마파크로 만들어 ‘공공성’+‘수익성’을 동시에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시민들 의견을 들어 사업방향을 고치고 보완키로 했다. 양 본부장은 “엑스포과학공원은 롯데와 세부협상을 통해 기존 단순관람형에서 체류형관광공원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에선 엑스포과학공원의 과학공원 취지를 살린 사업을 해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시민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도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복합테마파크 조성이란 장밋빛 계획을 남발하기 앞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시민적 합의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가 밝힌 활성화방안 원칙은 ▲과학공원 기본취지에 맞을 것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과학공원 활성화 방안 제시 ▲쇼핑몰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붕괴와 소상공인 피해 우려 해소 ▲자본의 이익만 대변하는 사익추구 공간이 아닌 과학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익추구의 공간이다.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논평을 내고 “복합테마파크조성사업이 자영업자의 몰락을 부추길 것”이라며 “대형 유통자본의 지역 내 입점 때 피해가 우려되는 같은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먼저 실현시킨 뒤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롯데쇼핑과 롯데월드는 지난 16일 대전시청 회의실에서 ‘엑스포재창조사업 추진을 위한 복합테마파크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롯데가 엑스포과학공원 터 56만㎡중 33만여㎡를 20~40년 임대, 6000억원을 들여 실·내외 워트파크 및 놀이시설, 공연장, 시네마, 워트프런트 몰 등으로 이뤄진 복합테마파크를 2015년까지 짓는 것이다. 롯데는 오는 4월 말까지 세부사업계획을 마련, 대전시와 협의키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