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설을 맞아 해외파병부대에 이희원 안보특보를 파견해 장병을 격려하고 있어 화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에 이 특보를 보내 축전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청해부대는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지 1주년을 맞아 첫 격려부대로 선정됐다.
아덴만 여명 작전은 지난해 1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사망자 없이 구출해낸 작전이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아덴만 여명 작전은 창군 이래 해외에 파병된 군이 군사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을 구출한 첫 사례로, 실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쾌거는 우리 해군의 탁월한 능력, 불굴의 의지, 용맹한 기상을 전 세계에 알렸고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한없이 높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데 빛나는 전공을 세워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오는 19일에는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20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아크부대를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설날인 23일에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오쉬노부대를 찾아가 이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부대원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역만리에서 세계 평화와 국익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장병들을 치하하고, 헌신적인 임무수행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라며 "강인한 정신력, 고도의 대비태세, 부대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부여된 임무를 잘 완수해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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