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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외국인' 코스피 약보합.."1890선 지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루 종일 갈팡질팡하던 코스피가 결국 파란불을 켜며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48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외국인의 '방어' 덕분에 1890선은 지켜냈다.


간밤 스페인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데다 미국, 독일의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띠면서 '해외발 훈풍'이 불었지만, 박스권 상단에 근접한 지수에 대한 부담감을 싹 잊게 해줄 만큼의 에너지는 되지 못했다.

코스피는 지수 부담감을 더 크게 반영하며 1891.17로 소폭 약세 출발했으나 장 중 저가를 1884선으로 제한하며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여러 차례 상승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35포인트(0.02%) 내린 1892.3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258만주, 거래대금은 5조9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2923억원어치를 팔며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92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이날 은행(145억원)과 보험(56억원), 증권(10억원)은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금(-536억원)과 투신(-480억원)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종금 등에서도 '팔자'세를 보이며 8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를 포함한 기타계에서는 946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121억원 순매도, 비차익 1109억원 순매수로 총 988억원 '사자' 물량이 들어왔다. 이날 비차익 순매수를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주요 업종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화학(1.06%), 건설업(1.10%)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2.72%)을 비롯해 운송장비(-1.12%), 전기전자(-0.71%),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증권, 보험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렸다. 현대차(-2.16%), 현대모비스(-1.55%), 기아차(-2.91%)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0.58%)를 포함해 하이닉스(-1.17%), SK이노베이션(-1.57%)도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포스코(0.51%), LG화학(2.51%), 현대중공업(3.19%), 신한지주(1.08%), 한국전력(0.76%), 삼성생명(0.74%), KB금융(0.38%), S-Oil(0.87%)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63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이날 역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며 3거래일째 하락했다. 장 중 하락전환한 후 낙폭을 키운 코스닥은 이날 6.38포인트(1.23%) 내린 513.2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렸다. 전장보다 3.70원 내려 114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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