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블로그>외신, 한국경제 ‘헐뜯기’ 여전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블로그>외신, 한국경제 ‘헐뜯기’ 여전
AD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외신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깎아 내리기’가 여전하다.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한 대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일본 경쟁업체를 누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기사를 송고한 적이 있다.


이 신문은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익이 일본 19개 주요 가전 기업 전체 순익 보다 4배나 많았고 한국의 조선업이 일본을 누르고 세계 1위에 오른 점을 예로 들었다. 또한 현대차가 쏘나타를 전면에 내세워 미국에서 도요타 캠리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는 전했다.

언뜻 보기엔 한국 대기업들이 일본 경쟁사들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현장을 보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FT는 한국 대기업의 외형적 성과 이면에는 정부가 부당하게 환율에 개입해 특혜를 줬기 때문이라는 한국정부의 대외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장을 거리낌 없이 보도했다. FT의 보도 사실여부를 떠나서 한국정부는 인위적으로 환율을 개입하는 환율개입국가로 외국인에게 낙인찍힌 것이다.

게다가 이 신문은 “(이 때문에)일본당국자들이 화가 치밀어 불만을 토해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경제를 바라보는 삐딱한 시선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또한 한국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다짐했지만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깨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거의 실행되지 않고 있고,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직원과 자산을 빼앗아가 자금 확보도 힘들어 일본이나 독일 같은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침소봉대(針小棒大)식 보도를 이어갔다.


사실 외신들의 삐딱한 시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영국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FT 등은 2008년 리먼 사태 이듬해인 2009년 우리국가의 외채 비율을 들먹이며 과도한 외채비중으로 채무불이행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며 ‘한국 흔들기’에 앞장을 섰다.

당시 FT는 “세계 최대 채권국(일본ㆍ중국)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꼬마(tad)”로 표현하며 “한국은 여전히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신문은 한국의 유동외채가 외환보유액의 97%에 달한 점을 들어 보유 외하를 모두 빚을 갚는 데 사용해야 할 판이라며 디폴트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만기가 1년 이내인 외채를 말하는 유동외채는 논리의 비약이 숨어 있다. 즉 1년 만기로 빌린 단기외채에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외채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 경우 단기외채에는 수출기업들이 환헤지를 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일시적으로 빌려온 금액도 포함돼 있다. 실제 세계 경기침체로 선박 투자 및 해외증권 투자가 위축돼 환헤지용 외채가 줄어들며 단기외채도 줄어들면서 외신들의 외채 위기 지적은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다.


AD

앞서 FT가 깎아내린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한국의 간판기업이다. 우리나라의 자부심이다. 삼성전자만한 기업이 10개만 있으면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해 수출이 1000억달러(2010년 기준)로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과 경제에 대한 외신들의 편협된 시각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란 속 편한 생각을 갖기보다는 정부가 지금이라도 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하는 이유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