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188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의 '팔자'세가 오전에 비해 강도를 높이고 있으나 개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주체 역시 '사자' 폭을 확대했다. 프로그램으로는 5100억원 이상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일제히 오름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8.9%로 발표했다. 전문가 추정치는 소폭 웃돌았으나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이 9%를 밑돌면서 중국의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오후 1시3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6포인트(1.46%) 오른 1886.4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5101억원어치를 대거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70억원, 107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타계는 197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보험 등 기관, 외국인, 국가 물량을 포함, 총 5152억원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차익 2799억원, 비차익 2352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 업종이 5.40% 급등 중이고 금융업도 3.50% 오르고 있다. 화학, 유통업, 건설업, 은행도 2%대 상승세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보험 등도 1%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신한지주(6.19%), KB금융(5.18%) 등 금융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S-Oil 등도 1~2%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0.78%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34종목이 상승세를, 27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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