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은행업종 4분기 실적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비용 집행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고은 애널리스트는 "은행 유니버스의 4분기 순익 합계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대비 28.7% 하회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대출성장은 둔화되고 판관비가 증가하는 시기며, 일회성 회계방침 변경으로 이자수익 감소와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1분기에는 하이닉스 매각 차익이 기대된다"며 "4분기 일시적으로 둔화된 대출성장도 재개되며 대손비용과 판관비용도 정상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1분기 순이자마진(NIM)도 4분기 대비 2~3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4분기에 90일 이상 연체채권에 대한 미수이자수익 부분이 일시 비용처리되며 일회성 NIM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던 점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연중 저점이고 지난 4년 평균 1분기 순익은 기저효과로 전 분기보다 161% 증가했다는 점, 유럽 신용등급 악재가 기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저점매수를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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