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일본의 대입센터시험 문제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와 같은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치러진 대입센터시험에서 한국어 과목의 2-C 단락 7번 문제는 괄호 안에 들어갈 적당한 말을 고르는 사지선다형 문제였다.
그런데 지문으로 '유리는 [ ] 어이가 없어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는 문장이 등장해 소녀시대 멤버 '유리'를 떠올리게 했다.
또 2-C 단락 8번 문제 지문 역시 '윤아는 밥을 [ ] 학교에 갔다'여서 소녀시대 멤버 '윤아'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각각 표기된 '유리'와 '윤아'가 소녀시대 멤버를 가리킨다는 근거는 없다. 한국어 과목 다른 문제에 '지혜' '유정' '준식' 등 한국 이름이 다수 등장했기 때문.
이에 대해 한 일본인 대학교수는 "추측이긴 하지만 (소녀시대 멤버를 의식한) 출제진의 장난기가 숨어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한국어 과목은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2002년 1월 대입센터시험에 처음으로 정식과목으로 등장했다.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중 택1이며 배점은 전체 900점 중 200점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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