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檢, 이성헌 사법처리 수위 고심

시계아이콘00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남은 의혹들에 대해 계속 수사하겠다”던 검찰의 약속은 빈 말이 아니었다. 지난해 '9조원대 금융비리'로 세간을 뒤흔든 부산저축은행 수사로 여당 의원이 사법처리 물망에 올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54·서울 서대문갑)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14일 이 의원을 불러 16시간 고강도 조사 끝에 돌려보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한 경기도 용인시 상현지구 아파트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7년 당시 브로커 역할을 하던 이모 H통신업체 회장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 측은 그간 “동향인 이씨와 지인이기는 하나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이 의원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의원이 국회가 회기 중임을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이씨는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로부터 분양승인 청탁명목으로 지난 2007~2008년 모두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9일 징역 1년3월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받은 돈 3억원 가운데 일부를 2007년 여름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조사를 마친 15일 오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불려온 이 의원은 조사 도중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관계를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조사 도중 용의점이 확인돼 피의자로 신분을 변경했다”면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 2007년 특수목적법인(SPC)을 동원해 불법대출한 200여억원을 투자해 용인 수지 상현동 일대에 860가구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개발사업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아 사업을 중단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