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은행은 중국 서부지역의 물류ㆍ교통ㆍITㆍ통신 중심지인 쓰촨성 청두시에 청두분행(成都分行)을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장자강지행(張家港支行) 개설 이후 4개월만에 청두시에 점포를 개설함으로써 중국내 총 15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게 되어 중국 내 영업망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개점식 행사에서는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정만영 청두 총영사, 청두시 무후구 당서기 리우쇼우청(劉守成) 등을 비롯해 현지 정ㆍ관계 인사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순우 행장은 개점 기념사에서 "중국우리은행 청두분행 개점은 한국 금융 최초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이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현지화에 성공한 외국계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계 기업과 교민은 물론 중국계 기업과 중국인에게도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첫 진출한 뒤 2007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중국우리은행은 현재 중국계 은행과 동일하게 모든 은행업무 취급이 가능하며, 중국 고객의 비중이 총 고객의 62%를 넘어서는 등 현지화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직불카드 업무 및 파생상품 취급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6월에는 기업 자금관리 시스템인 CMS(Cash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할 예정으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선진화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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