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설 연휴 기간 출국 여행객 수는 최대 36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항공사(7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출국 여행객은 24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이용객 대비 3만4000여명,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선별로는 유럽 노선이 69.8%, 미주 노선에서 48.8%, 대양주 노선 이용객은 32.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 노선인 중국 노선과 동남아 노선은 각각 17.3%, 4.6%로 유럽과 미주노선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겨울이 예년에 비해 춥지 않고 설 연휴가 방학기간으로 일정부담이 없어 유럽·미주·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의 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일본노선은 유일하게 4.6%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생한 원전사고의 여파와 엔고 현상(100엔:1357원→1509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동남아 노선이 18.6%, 대양주 노선이 12% 늘어나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노선 이용객은 1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19만6709명으로 82.9%를 차지하고,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이용객은 각각 1만1763명(9.2%)과 1만4324명(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방항공의 분담률은 11%를 차지했다.
한편, 국적항공사와 외국항공사의 평균 운송분담률은 각각 65%, 35%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통명절인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한 항공 해외여행은 이제 완전한 신풍속으로 자리잡았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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