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서양 추락 설도 제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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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의 잔해가 1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오후 9시 45분 태평양 해상에 추락했다고 NBC,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들이 러시아 군 공보실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날 포보스-그룬트호(Phobos-Grunt)가 태평양해역에 추락했다고 러시아측이 공식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남미 칠레군도의 웰링턴섬에서 서쪽으로 약 125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으로, 보통 임무를 끝낸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가 수장되는 곳이라고 러시아측은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위성이 태평양이 아닌 대서양 해상에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추락 지점에 대한 정보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 운반체 '제니트-2SB'에 실려 발사된 러시아위성은 로켓 운반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이후 자체 엔진장치가 켜지지 않아 화성으로 향하는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중력에 이끌려 지상으로 내려오다 이날 추락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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