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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유류운반선 두라3호, 5명 사망·6명 실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3마일 해상을 항해하던 4191톤급 유류운반선 두라3호(선장 안상원ㆍ57)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휘발유 6500톤을 싣고 인천 남항 내 SK 부두에서 하역한 두라3호는 15일 오전 6시 30분, 선원 16명을 태우고 대산항으로 출발했다.


이후 1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8시 5분경, 굉음을 동반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선체는 두 동강 난 채 반쯤 가라앉은 상태. 현재 확인된 바로는 항해사 이종완(22)씨와 미얀마 선원 뗏나잉원(38), 묘민자우(32)씨 등 5명이 숨지고 1등 항해사 유준태(52)씨 등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선장과 선사 측은 유증기 제거작업 중 정전기 등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잔류가스로 인해 배가 두 동강이 나지는 않는다"고 선사 측의 사고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선미에 있는 유류탱크가 훼손되지 않아 다행히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해경은 선박 침몰에 대비, 선수와 선미에 부이를 설치하고, 기관실과 갑판의 에어벤트(공기배출구)를 폐쇄했다.


해경은 사망자 시신을 인천 남구 숭의동에 있는 성인천한방병원 장례식장에 안치, 사고 현장은 헬기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채정선 기자 es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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