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春節 러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백화점이 중국인 고객의 증가에 따라 다가오는 춘절(1월 22일~28일)을 맞아 중국인 대상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0일부터 춘절 환영인사로 중국어로 표기된 '롯데백화점과 함께 즐거운 설날을 보내세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를 전 출입문에 부착하고 중구청과 함께 본점 외벽 및 주변 가로등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환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달아 춘절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17일과 20일 2회에 걸쳐, 인민일보에 현지 홍보를 위한 광고도 진행한다.
춘절에 걸맞은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27일부터 2월2일까지 본점 정문 앞에서 한국 대표 스타들의 대형사진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운영하는 'Love&Kiss 사진 전시회'를 연다.
상품행사로는 27일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정용화, 김범, 김선아, 2AM 등 한류스타들이 기증한 애장품 상품전이 열리며 '다문화 가정 돕기 바자 상품전'도 동시에 열린다.
또한, 본점은 다른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어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중국 고객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대폭 보강한다.
1층 정문에 위치한 통역 데스크 외에도 매장내 중국어 통역 인원을 10명 이상 추가 보강하여 총 30여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매장내 안내를 도맡았던 안내사원들 역시 중국어 등 기본적인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로 배치했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20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유명 포탈인 '바이두' 및 최대 온라인 여행사 2곳 'Ctrip', 'Qunar'와 연계해 경품행사를 연다.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해 롯데백화점 배너를 클릭한 후, 나오는 페이지를 출력해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하면 1등 20명에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품 응모권을 준다.
또한, 은련카드 고객 중 구매력이 높은 플래티넘 회원 대상으로 올 12월까지 한해 동안, 구매하는 금액에 맞추어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100만ㆍ200만ㆍ300만ㆍ500만원 이상 구매시 각각 5만ㆍ10만ㆍ15만ㆍ25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중국내 약 2000만명에 달하는 교통은행 태평양 카드 사용 고객 대상으로도 9월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한국 관광공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수는 나날이 증가해 08년 117만명에서 작년에는 22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에서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매출 역시 해마다 200%가깝게 신장하며, 작년에는 612억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중국인 외에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큰 것으로, 중국인들은 외국인 매출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갑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중국 고객들이 한국의 친절하고 고급스러운 백화점을 경험하고 재방문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춘절을 맞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충분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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