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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업체 분유 먹은 영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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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불암감에 외국 업체들 반사이익 얻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의 한 대형 유통업체에서 생산한 분유를 먹고 영아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2일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장시성 두창현에 사는 쌍둥이 영아가 시뉴트라에서 만든 분유를 먹고 설사와 경련에 시달리다 한 아이는 지난 7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뉴스 포탈 다양왕(大洋網)에 따르면 사망한 아이는 6개월이 채 안된 영아로 지난해 11월에 생산된 분유를 먹은 후 혈변을 보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다른 아이는 이상 징후를 보이자 가족들이 바로 보건소에 옮겨 치료를 받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중국 당국은 분유를 먹은 아이가 경련 및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직후 시뉴트라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신화통신은 12일 밝혔다. 중국 당국은 해당 분유와 동일 날짜에 생산된 분유의 샘플을 모아 성분분석을 의뢰해둔 상태다.

한편, 우유를 제조한 시뉴트라는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어떤 이유로 아이가 죽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자사의 제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분유 불안은 꽤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멍뉴 우유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된 적이 있었으며, 2008년에는 멜라닌이 함유된 우유로 최소한 6명의 아이가 사망하고 30만 명의 아이가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았다.


제시카 로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 이사는 지난해 15개 도시 5000명과 인터뷰한 결과 "중국 소비자들은 의료나 교육 문제보다 식품 안전을 더 우려하고 있다"면서 식품 안전문제가 중국에서 얼마나 큰 사회적 이슈가 됐는지를 전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식품 관련 파문이 발생할 때마다 철저한 조사와 규제를 통해 자국 식품 산업에 대한 신뢰를 다시금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식품안전위반 단속으로 5000개 회사가 문을 닫고 2000명이 구속됐으며 1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식품 관련 파문은 끊이지 않고 연달아 발생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이로 인해서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계 식품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이 만든 제품보다는 보다 안전한 제품을 내놓을 거라는 기대 속에 네슬레, 다농 같은 외국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 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낙농업 시장은 매년 성장했다. 지난해보다 8.5% 성장해 낙농관련 매출이 28억달러(3조2172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외국 업체들의 진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네슬레는 최근 중국 낙농업계에 진출을 선언했다. 헤이룽장성 솽청시에 25억 위안(455억원)을 들여 낙농업 학교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교육 받은 낙농업인들을 중심으로 '우유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중국내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커져가면서 '안전한 유제품'을 공급해 중국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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