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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사주 가장 많이 산 상장사는?..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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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사주를 취득한 곳은 현대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많이 처분한 상장사는 기아차였다.


1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11년 12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전체 732개사를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처분 및 보유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4303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2627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말 대비 1676만주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상장회사들이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가안정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지난해 말 현재 보유 자사주 수는 502개사 5억3967만주(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 주식수 기준)로 코스피 상장주식총수의 2.7%, 자사주 보유사 발행주식 총수의 3.9% 수준이었다. 자사주 평가액(2011년말 현재 보유자사주의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2011년말 기준 55조2000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의 5.31% 수준이었다.


상장회사들의 자사주 취득 목적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처분의 목적은 '임직원성과보상(스톡옵션 포함)'과 '유동성 및 운용자금 확보'가 가장 많았다.

특히 4분기에 자사주 취득·처분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 이중 처분의 경우 신탁계약만료 및 해지와 임직원 성과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자사주를 가장 많이 취득한 기업은 현대증권이었다. 지난해 850만주를 취득해 자사주 보유비중을 9.8%로 늘렸다. 두산이 377만주, 기아차가 261만주, LS네트웍스가 236만주, KT&G가 200만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자사주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곳은 261만주를 판 기아차였다.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 자사주를 취득 및 처분해 취득 상위사와 처분 상위사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그 위를 이어 두산이 240만주, 현대차가 197만주, LS네트웍스가 147만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79만주를 각각 처분했다.


자사주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일성신약으로 자사주 비중이 47.76%에 달했다. 자사주 보유금액(평가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로 보유주식수 2037만주의 평가액이 18조8450억원이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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