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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상여금·휴일도 기업따라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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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침체 주택경기 탓 일부 중소건설사는 빈털터리 ‘울상’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은 상여금. 건설업체 임직원 역시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상여금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장기화된 시장침체로 매출이 줄어드는 등 업계 환경은 예전만 못하다. 이렇다 보니 업체별 설 상여금도 제각각이다. 여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대부분이 상여금을 지급하는 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사정이 넉넉지 않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건설사들은 올해 연휴 계획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설 전날이 일요일과 겹친 탓에 지난해보다 연휴가 하루 줄어 공식적인 연휴는 총 4일이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들은 연휴 앞뒤를 추가로 활용하도록 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설 연휴 앞뒤인 20일과 25일 중 하루를 선택해 쉴 수 있도록 했다. 상여금은 월급의 100%로 설과 추석 때 각각 지급된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25일까지 연휴가 정해졌다. 상여금은 월급의 100%로 롯데건설의 경우 지방에 사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KTX와 부산에어를 통한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두산건설 역시 25일까지 연휴다. 상여금은 고과 및 직급에 따라 지급된다. 연차를 사용하면 금요일까지 쉬는 게 가능하다. SK건설은 설 연휴 앞뒤인 20일과 25일 모두 쉬도록 했다. 상여금도 일부 지급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25일을 연휴로 넣었을 뿐 특별한 상여금은 없다. 이 중 몇몇 건설사는 매달 지급되는 월급에 설 및 추석 상여금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공돈’이 없다는 점에서 일부 직원들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건설은 추가 연휴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월급의 100% 상여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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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소형 건설사들은 입장이 다르다. 대부분 추가연휴는 있지만 상여금은 기대하기 힘들다. 심지어 추가연휴가 없는 건설사도 있다. 서울에 소재한 A사 관계자는 “원가절감은 물론 인원마저 줄이는 상황에서 공돈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눈치가 보여 연휴 앞뒤에 연차를 끼워넣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전문건설업체인 B사 역시 추가연휴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살아나야 회사가 움직이고 매출이 느는데 시장이 바닥에 있어 직원들도 상여금을 기대를 할 수 없다”며 “시장이 풀려 가을 추석 때는 상여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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