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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오토모티브 "현대스팩 합병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현대증권스팩1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김남곤 삼기오토모티브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기아차 우량 1차 협력업체로서 올해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엔진과 변속기 부품 제조업체다. 1984년에 설립됐지만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은 현대·기아차에 변속기 부품을 납품한 지난 2009년부터다. 현대·기아차 매출이 이 회사 매출 비중의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액체 상태로 용융된 금속을 금형에 고속·고압으로 압입해 냉각한 후 금형을 분리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Die casting) 공법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의 대형차를 제외한 전 차종에 적용되고 있는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부품인 '밸브바디'를 생산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지속적인 공정개선과 풍부한 경험의 숙련된 전문인력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해 6월 변속기부품 및 원재료를 제조하는 100% 자회사 에코미션을 설립했다. 수급 변동이 비교적 심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넓은 공장부지도 확보함으로써 향후 밸브바디의 추가수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기오토모티브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981억원으로, 2011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에코미션이 연결회사가 돼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0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현대기아차로부터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고 폭스바겐, 토요타, 혼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를 성사시켜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현대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라며 "합병을 통해 유입될 200억원 규모의 자금은 기존 설비투자로 발생한 차입금의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현대증권스팩1호와 합병심사승인을 받았으며, 다음달 24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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