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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란 석유 금수조치 6개월 뒤에나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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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연합(EU)의 이란 석유 수입금지 조치가 일부 회원국들의 대안 공급처를 찾을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6개월 뒤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나라가 다른 원유 공급처를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이란 석유 수입금지 조치를 6개월 정도 늦출 것이라고 EU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석유수입금지 조치는 3개월 뒤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들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본격적으로 원유수입금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탈리아 최대 석유업체인 애니(Eni)는 이란으로부터 받아야 할 채무가 있는 관계로 수입금지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대변인은 "27개 EU 회원국 전문가들이 석유수입금지 관련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이란 석유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나라들(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단계별 제재 방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C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세 나라가 전체 EU의 이란산 수입 물량중 68.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EU 외무장관들은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거쳐 석유 수입 금지 조치를 합의할 예정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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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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