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부담 늘어날듯 <로이터>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은행 관계자들 "그리스 정부·민간 채권자 협상 난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유럽 은행권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그리스 정부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 간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결국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정상회의를 통해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을 타결짓지 못 하면 추가 구제금융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에 앞서 지난 3일 판테리스 카프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1300억유로의 추가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로화를 포기할 밖에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CNBC는 유럽 은행 고위 관계자들이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자들의 협상이 나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유로존 정부가 구제금융 부담을 늘려야만 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해 10월26일 회의를 통해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시 EU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50% 헤어컷을 통해 그리스의 부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민간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보유분에서 50% 손실을 감당키로 하고 1300억유로 추가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그리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160%에서 120%로 줄여준다는 계획이었다.


EU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은행들과 헤어컷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상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들은 그리스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50% 이상의 손실을 떠안아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채권자들의 비율은 75%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리스의 부채가 기대했던만큼 줄어들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결국 민간에서 결손이 발생한 부분을 유로존 정부가 메워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유로존 정부에서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을 확대해야 하는 제안도 나오고 있으며 협상과 관련된 한 은행 관계자는 "(유로존) 정부가 자신들의 부담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국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인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정상회담을 가졌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민간 채권자들이 그리스 부채 부담을 공유해야만 한다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이 감당해야 할 부분을 메꾸기 위해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과된 헤어컷이 커질수록 민간 채권자의 자발적인 협상 참여 욕구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 입장에서는 오는 3월20일 만기가 도래하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 상환을 위해 협상 타결이 시급하다. 협상 타결이 이뤄진 후에도 서류 처리 과정에 6주간의 시간이 소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달 초에는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들의 협상 진전에 대한 부정적 견해와 달리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주간 슈피겔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그리스는 부채 부담에 계속 가라앉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면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민간 채권자들을 대표하는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FF) 의장은 12일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과 아테네에서 만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