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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족집게 예언가' 바이런 빈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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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족집게 예언가' 바이런 빈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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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뉴욕에 자리잡은 투자 컨설팅업체 블랙스톤 어드바이저리 파트너스의 바이런 빈 부회장(77·사진)이 2012년에도 변함없이 '올해의 10대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올해의 10대 서프라이즈'는 그가 25년 전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서 투자전략가로 일할 때부터 해마다 신년 벽두에 발표해온 것이다.

빈은 자기가 말하는 서프라이즈의 적중 확률이 50%를 넘는다고 자부한다. 빈이 말하는 '올해의 10대 서프라이즈'는 다음과 같다.


◆미사(微砂)나 점토 크기의 세립질 입자로 구성된 층상구조 퇴적암인 이른바 '셰일'에서 추출한 석유와 가스가 에너지 시장 판도를 바꿔놓기 시작한다. 그 결과 석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로 떨어지고 미국의 중동 석유 의존도는 낮아진다.

◆미국 기업의 순익이 증가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가 1400선을 돌파한다. 원자재 가격은 계속 안정되고 기업인들은 첨단 기술로 인력을 줄이고 물류를 효율화함으로써 더딘 경제성장률에 성공적으로 적응한다.


◆미국 경제가 제2의 날개를 단다.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률이 3%를 웃돌고 실업률은 8% 아래로 떨어진다. 경기침체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진다. 자본지출·수출·소비자가 경제를 견인한다.


◆경기회복과 실업률 하락으로 유권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유럽이 국가부채 문제를 처리할 광범위한 계획에 결국 합의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 단일화에 좀더 다가서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유럽연합(EU) 모두 합심해 유로화를 공통화폐로 유지한다.


◆테러 수단이 재래식 무기에서 컴퓨터로 대체된다. 동유럽과 아시아의 해커들이 주요 국제 금융기관들의 데이터뱅크를 침범해 일시적으로 이들 데이터뱅크가 폐쇄된다.


◆선진국의 막대한 통화공급에 대해 우려한 투자자들이 경제를 좀더 신중히 운영하는 국가들 통화로 눈 돌린다. 그 결과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과 호주·싱가포르·한국의 통화가 득을 본다.


◆미 의회의 기능장애로 민주·공화 양당 모두 피해를 입는다. 국방·보건의료 예산과 농업 보조금이 삭감되고 석유·가스·부동산에 적용됐던 감세제도에 변화가 생긴다.


◆'아랍의 봄'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다. 아사드의 몰락으로 중동 전역에서 하마스·헤즈볼라 같은 테러집단의 힘이 약해지고 이란은 더 고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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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경제에 햇볕이 든다. 경제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중국·인도·브라질의 대표적인 증시 지수가 15~20% 상승한다.


올해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 예언한 빈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95년 헤지펀드 업계 대부인 조지 소로스의 삶과 철학에 대해 논한 '조지 소로스'를 저술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 스마트머니닷컴 등 경제 전문 매체들로부터 '영향력 있는 경제 사상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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