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 단속에 나선 가운데 증권사들도 정치테마주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대해 기존보다 좀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삼성증권은 최근 정치테마주로 지목된 안철수연구소, 아가방컴퍼니, 비트컴퓨터, EG, 우성사료, 우리들생명과학 등에 대해 신용거래를 중단했다.
안철수연구소의 경우 주가급등 및 변동성 확대의 이유로 지난해 11월부터 불가지정 상태다. 아가방컴퍼니는 2010년 2월부터 불가지정됐다. 비트컴퓨터와 EG, 우성사료는 주가급등을 사유로 최근에 신용대출 불가 종목에 추가됐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주가급등으로 전일부터 불가지정 종목이 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매월 정기적으로 신용대출 불가종목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슈가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지정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기존보다 지정조건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도 테마주를 비롯한 급등 종목들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테마주나 종목 시세 급등시 5영업일 50%, 20영업일 80%, 60영업일 100%의 신용거래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 지정시에는 신용융자, 대주, 대출을 중단한다. 현재 1295개 종목이 신용융자, 대주, 대출 불가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정치테마주 중에서는 지난달에 EG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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