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선택 1순위 '디자인 및 크기'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스마트폰을 이용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용자 중 휴대폰으로 쇼핑 및 뱅킹을 하는 비율이 각각 47%, 47.9%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2일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쇼핑 경험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1%포인트 증가한 47%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뱅킹 경험자는 47.9%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서비스·생산직 비중이 9.5%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7.3%로 나타났다. 오히려 사무직 비중이 43.4%에서 30.4%로 감소했다.
스마트폰 이용계기로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6.3%로 나타나 콘텐츠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디자인 및 크기'(53.9%)를 1순위로 꼽았으며 '화면 크기 및 화질'(46.8%)와 '단말기 가격'(42.9%)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비중은 42.4%로 음성·영상 통화(39.3%)와 문자메시지(18.3%)보다 높게 나타났다.
요금제의 경우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는 93.9%로, 특히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5만4000원~6만4000원 미만 요금제' 이용자가 과반수(52.6%)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87분으로 2010년 상반기 조사 대비 30분 가량 크게 늘어났다. 최근 1개월 이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은 스마트폰 이용자도 77.4%로 집계돼 2010년 상반기 조사 대비 11% 상승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광고 유형 중 '배너광고'(62.1%)를 가장 많이 접했으며, 업종 중에는 '엔터테인먼트'(45.4%) '의류잡화'(42.1%) '금융'(30.8%)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15%가 스마트패드도 이용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전화 기능보다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앱'(49.7%)을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1~20일까지 10일간 만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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