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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BOJ 총재 "통화정책은 시간을 버는 것일 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각국이 구조조정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각국 정부들이 세계 경제를 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개혁조치를 시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런던정경대 강연에서 "본질적으로 최후의 대부자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시간을 버는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벌어들인 시간 동안 필요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각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금융위기로부터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며 수요를 창출해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유럽 부채위기 등으로) 통화 팽창 정책이 연장되면서 수확체감의 법칙을 따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향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펼치더라도 이전만큼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행동에 나서야 할 필요성은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강세에 대해 "단기적으로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화가 평가절상되는 이유에 대해 "엔화가 금융위기 때 가장 매력적인 화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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