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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이달 큰폭 호전..BMSI 102.6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새해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큰 폭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1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서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102.6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BMSI는 107.7로 전월 93.0에 비해 14.7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2% 오른 105.2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6.4%가 물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기준금리 BMSI는 101.8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라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98.2%는 1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94.7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환율 BMSI는 105.9로 전월대비 3.4포인트 올라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7.0%가 환율 보합세를 점쳤고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5%로 전달보다 3.8%포인트 줄었다.


한편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10.8포인트 오른 2238.5로 37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지난달 금융지원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채권자금이 순상환된 업종이 늘어난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업종으로 채권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2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비중이 큰 국채와 통안증권의 대규모 순상환에 0.5포인트 내린 2112.5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12월 채권시장 스프레드지표는 채권종류별/신용등급별 스프레드와 산업별 스프레드 모두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로 한때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수세와 국내 기관 대기매수세로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산업군에서는 고무제품 제조업, 1차금속제조업, 기타 운송장비제조업 등의 스프레드가 소폭 확대됐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한은의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로 물가에 대한 심리가 호전되었으나,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함에 따라 채권시장 체감지표 보합세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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