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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에릭 칸토나, 佛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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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에릭 칸토나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칸토나는 올해 4월22일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칸토나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2월 말까지 500명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는 최근 프랑스 도시 시장들에게 자신을 '참여형 시민(engaed citizen)'이라고 표현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러한 참여에 대한 인식이 평소보다 좀더 진지하게 말하게 하지만 프랑스가 미래를 위해 결정해야 할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을 때 책임감을 느끼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제한돼 있는 것을 비판하며 사회적 불공정이 너무 많고 폭력적이며 시스템적으로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맨유 전설 에릭 칸토나, 佛대선 출마 선언 켄 로치 감독(왼쪽)과 에릭 칸토나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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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프랑스 마세르유 태생인 칸토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명성을 날렸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칸토나는 1983년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AJ 옥세르에서 데뷔해서 1997년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하기까지 통산 369경기에서 131골을 넣었다.


그는 프랑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영국 프리미어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1992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가 있는 5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번의 프리미어 우승을 일궈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그에게 '킹 에릭'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칸토나는 선수 시절 로레알, 나이키 등의 유명 대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많은 부와 명성을 누렸다.


그렇지만 괴팍한 성격 탓에 문제아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칸토나가 1995년 1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후 자신에게 욕설한 상대편 관중에게 날아차기를 한 사건은 유명한 일화다. 이 장면은 유튜브에서 '에릭 칸토나의 쿵푸킥(Eric Cantona's kung fu Kick)'이라는 제목의 동영사상으로 올라있다. 칸토나는 폭행 혐의로 유죄를 받았고 4개월 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 했다. 칸토나가 있는 동안 유일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지 못 했던 시즌이었다.


은퇴 후 칸토나는 영화배우로 활약하며 1998년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영화 '엘리자베스'에 출연했다. 2009년에는 켄 로치 감독의 '에릭을 찾아서(Looking for Eric)'라는 영화에서 스티브 이벳츠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다. 2010년에는 자신의 아내 라키다 브라크니가 연출한 연극 '천국과 마주치다(Face au Paradis)를 통해 연극배우로도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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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토나는 2010년 12월에는 프랑스 예금자들이 은행에서 인출한 예금으로 운영되는 전국적인 은행을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발했다며 맹비난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4월22일에 치러지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5월 초에 1, 2위를 차지한 후보를 대상으로 5월6일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프랑스 야당인 사회의 프랑수아 올랭드 후보가 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앞서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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