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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명태 1100원"..정부, 설물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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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냉동명태 한 마리 1100원, 냉동고등어는 2900원. 냉동조기와 냉동오징어는 각각 1500원과 1300원.


정부가 설 물가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설연휴가 시작되는 21일까지 정부가 지정한 대형유통업체와 수협바다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4개 수산품이 이 같은 가격으로 특판된다. 시가 보다 14~56% 할인된 가격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설명절 성수품과 생필품의 수급안정 방안이 담긴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설 성수품과 농축수산물, 서비스요금, 생필품 등 40개 품목의 가격을 특별점검키로 했다. 점검품목은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40개로 2배나 늘었다. 특히 라면과 우유, 식용류, 등유, 도시가스요금 등 생필품도 포함됐다.

최근 수급 불안 조짐이 보이는 쌀은 정부미 20만톤을 풀고, 농축산물은 공급 물량을 평소 보다 1.5배 늘리기로 했다.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전국 2592곳에 설치해 시가 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 축산물 직거래장터는 지난해 2502개에서 올해 2592개로 늘렸다.


또 정부가 성수품의 가격정보를 조사해 농협이나 수협, 산림조합, 유통공사 등의 사이트에 공개한다. 냉동돼지고기와 쇠고기, 특산물선물세트, 천일염 등 12개 설성수품에 대해 원산지 위반 단속을 벌인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폭도 늘렸다. 한국은행과 국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설 특별자금 3조2000억원을 지원하고, 시중은행에선 9조9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13조4750억원을 중소기업 운영자금으로 대출한다. 작년에는 10조2600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돼 대중교통이 증편운행된고 시간도 연장된다. 설 명절 이상 한파에 대비해 28일까지는 전력수습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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