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다음주에는 금융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는 JP모건체이스(13일)를 시작으로 웰스파고, 씨티그룹(17일), 골드만삭스(18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19일) 등이 지난해 4분기에 대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얼라이언스 번스테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지난 6일 골드만삭스에 대한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3.15달러에서 77센트로 하향 조정했다. 또 모건스탠리의 실적에 대해서도 주당 19센트 적자에서 75센트 적자로 전망치를 낮췄다.
힌츠 애널리스트는 "아무도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유럽 대륙의 지정학적 경제 위기가 현재진행형이고, 유럽 각국 정부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가 미미하기 때문에 주식 트레이더 입장에서 봤을 때 이번 시장에서 어느 누구도 승산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JP모건 카제노브의 애널리스트들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에 대한 실적 부진 전망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모건스탠리에 대한 목표주가를, 웰스파고는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강등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제이슨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주식시장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4분기는 3분기 상황에서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변동성은 줄었지만 거래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금융데이터 제공업체 팩트셋리서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주들의 4분기 순익에 대해 당초 전망치 보다 약 43억달러를 하향 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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