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 앞두고 '수능시험'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절체절명의 마지막 경기를 대비해 중요한 수능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2월25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광래 전임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달 22일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은 최 감독은 2월 29일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6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방안으로 축구협회에 평가전 일정을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B조 1위에 올라 있지만 레바논(3승1무1패·승점 10), 쿠웨이트(2승2무1패·승점 8)에 근소하게 앞서 있어 1위에만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낙관할 수 없다. 쿠웨이트전서 이기거나 비겨야 최종예선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것.
이에 축구협회는 2월 29일 일본과 3차 예선 원정 최종전을 갖는 우즈베키스탄을 평가전 상대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위해 K리그 소속 선수들이 대표팀에 조기 소집될 수 있도록 프로축구연맹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인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3차 예선 C조에서 4승1무(승점 13)로 일본(승점 10)과 함께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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