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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벤츠 여검사 사건' 막장드라마 시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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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벤츠 여검사 사건' 막장드라마 시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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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와 후배 여검사, 여기에 갑자기 등장한 정치권 실세의 내연녀를 자처하는 미모의 한 여인까지…"


법조계의 비리를 다룬 한 드라마가 최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요 등장인물만 놓고 보더라도 어느정도 흥행이 예상됐는데요. 여기에 돈이 얽히고 치정관계가 섥힌 탄탄한 스토리까지 뒷받침되면서 방영내내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연말에 '올해의 막장드라마' 시상식이 있다면 최우수작품상은 맡다놨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 드라마는 잘 아시는 것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벤츠 여검사' 사건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법조계를 뒤흔들 대형 '법조비리'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낳을 만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와 현직 시절 그와 오랜 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이모 여검사 사이에 벤츠와 샤넬백 등이 소도구로 등장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들이 사건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속된 이후 또다른 여인 이모씨가 등장하면서 이번 사건은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이씨에 대한 감금치상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최 변호사가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하자 이 여인은 최 변호사의 지인인 검사장 2명과 부장판사에게 탄원서를 보내면서 법조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검찰은 특임검사팀까지 꾸려 한달간 열심히 수사한 끝에 핵심관계자 3명을 구속하고 현직 부장판사가 170만원어치 와인과 식사를 제공 받았다는 확인을 한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3류 치정 사기극'으로 규정한 검찰에 따르면 참 깔끔한 결론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미 내연관계 첩보가 입수되고 진정까지 접수됐지만 반년 가까이 방치되고,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가 법조계를 누비고 다니면서 각종 청탁을 했지만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검찰의 발표를 그대로 믿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전격 등장했던 정치권 실세들, 법무부와 대검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검사장급 인사 등 높으신 분들은 검찰의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 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벤츠 여검사' 사건을 접하면서 혹시 대한민국 검사가 무얼 하는 사람인 지를 까먹은 분들이 계실까봐 백과사전에 나와있는 검사의 사전적 의미를 옮겨봅니다.


검사 [ prosecutor, 檢事 ]


형사소송에서 원고로서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법관. 국가 또는 공익의 대표자로서의 지위를 가지며, 원고로서 피고를 소추(訴追)하고 구형하는 피고인의 반대 당사자이지만, 동시에 법령의 정당한 적용을 청구하고, 피고인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며, 인권옹호에 관한 직무도 수행해야 할 지위도 가진다.




김경훈 기자 styxx@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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