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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팔성 회장 "카드 분사, 내달 이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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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의 근거있는 자신감

금융당국, 우리금융 카드분사 안된다 했는데…"내달 된다" 밝힌 이유
"다음달 여신법 개정안 통과될 것" 분사 막을 명분 없어져


[단독] 이팔성 회장 "카드 분사, 내달 이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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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지은 기자, 김은별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 상반기에 카드사업을 분리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르면 내달 이후 가능하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카드사업 분사에 또 다시 제동을 건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내달 중으로 국회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카드 분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이 통과되면 카드 분사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이 말한 관련법은 카드사의 레버리지를 규제하는, 즉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규모를 제한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레버리지 규제란 신용카드사들이 과도한 외부차입을 통해 무분별하게 외형을 확대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으로 신용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10배 범위 내에서 금융위원회가 정한 한도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융당국은 지금처럼 창구지도 형식으로 카드사 단속에 나서는 대신 법으로 규제하게 된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우리금융의 카드 분사를 막을 이유가 사실상 사라지는 셈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당국은 카드사 과당경쟁, 가계부채 등을 내세워 창구지도 형식으로 우리금융의 카드분사 승인을 불허했다"며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더 이상 카드 분사를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도 카드사 과당 경쟁은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법규를 통해 개별회사를 지도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금융은 이미 카드업 라이선스를 갖고 별도 법인만 만드는 것이어서 과당경쟁과 크게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실제 카드를 분사할 경우 예상되는 레버리지 비율은 4배(자기자본 1조, 총 자산 4조)로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각 카드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하나SK카드(11.7배), 현대카드(5.27배), KB국민카드(4.94배), 롯데카드(4.9배), 신한카드(4.3배), BC카드(3.52배), 삼성카드(2.49배)로 평균 5.30배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라 지켜보고 있지만, 레버리지 규제가 도입되면 금융여건이 나아져 (승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 아직 국회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고, 남유럽 재정위기도 현재진행형이라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이지은 기자 leezn@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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