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북미오토쇼 9일 개막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 자동차업체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2 북미 오토쇼'에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선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한국의 현대·기아차 등 전세계 40여개 업체가 40여종의 신차와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한국 차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친환경 콘셉트를 집중 부각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 완성차 및 콘셉트카 총 20대를 전시한다. 제네시스쿠페F/L, 벨로스터 터보 등 신차 2종을 포함해 현재 양산하고 있는 에쿠스, 아제라, 쏘나타 터보, 베라크루즈, 엘란트라 전기차, 투싼 연료전지차 등 15종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3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에 내놓을 벨로스터 터보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기존 벨로스터 모델에 터보 1.6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m로 파워를 크게 높였다. 친환경 콘셉트에 걸맞게 엘란트라 전기차와 투싼 연료전지차 2종도 전면으로 배치해 기업의 이미지도 제고할 방침이다. 특별전시물로 엘란트라 EV 플랫폼 쇼케이스를 전시하는 이유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기아차는 K5 레이스카와 K5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총 19대를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LA모터쇼에서 전시한 차종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릫하이브리드릮 기술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르테, 프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쏘울, 카니발 등 총 7개 차종을 전시한다.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 전초기지인 한국GM은 2013년형 쉐보레 소닉 RS를 내놓는다. 소닉RS는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미국 기종으로 동급 유일의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GM은 이밖에 콤팩트 럭셔리 세단 캐딜락 ATS, 크로스오버차량 뷰익 앙코르 등을 전시한다.
한편 이번 모터쇼 개막일인 9일에는 '북미 올해의 차'가 발표된다. 현대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폭스바겐 파사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엘란트라는 앞서 폭스뉴스가 진행한 사전 조사에서 1위에 올라 지난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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