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한 달에 두 번 온 가족 무료 영화감상 기회를 제공, 주민들의 알뜰 나들이 명소로 자리 잡으며 인기몰이중이다.
바로 매주 둘째, 넷째 토요일 대치2문화센터와 대치4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주말 명작 영화여행’이다.
이달에도 14일과 28일 오후 2시 두 곳에서 각각 열리는데 특별히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미국 어드벤쳐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덴마크 애니메이션 '곰이 되고 싶어요'를 준비했다.
강남구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월 두 차례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첫 해 572명이 관람한 이래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까지 4658명의 주민이 다녀갔다.
애니메이션을 포함,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에서부터 주민이 추천한 추억의 고전명화, 최신 흥행영화(청소년 관람불가 제외) 등을 무료로 즐기는 가족 나들이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반응이다.
지금껏 상영작을 거의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는 주부 김모씨(역삼동 거주)는 “놀토만 되면 아이들이 먼저 알고 영화보러 가자고 조른다”며 “추운 겨울 멀리 나가지 않고도 아이들과 손잡고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즐길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올 해는 지역 사회복지사의 추천으로 상영작을 결정해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영화가 준비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용호 자치행정과장은 “‘주말 명작 영화여행’을 찾는 주민들이 점점 늘고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 문화센터가 영화관람 외에도 각종 취미교실, 체력 단련, 방학특강까지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웃과 교제하는 문화공간으로 서도 손색없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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