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유럽연합(EU)가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이란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갈등의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EU는 오는 30일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석유 수출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안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마이클 맨 대변인은 "이란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며 "석유수출과 경제 분야의 제재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장관 알랭 쥐페 역시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석유 수출 금지 조치가 받아들여질 것으로 내다봤다.
EU는 이미 지난해 12월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를 논의했으나, 석유 수입량의 14%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리스는 여전히 제재조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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