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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측근 비리 의혹에 골머리…해외출장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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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연달아 터지는 측근 금품 수수 의혹으로 시달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급기야 8일부터 예정된 해외출장까지 취소했다.


최 위원장은 '전미가전쇼(CES)2012' 참석차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으로 출장을 갈 계획이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참관하고 이에 앞서 시애틀에 들러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방통위 관계자는 4일 "시끄러운 일들이 많이 터졌고 최 위원장의 건강도 악화된 상태"라며 "미디어렙법 국회 통과 여부 때문이라도 출장을 안 가는 게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 대신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이 대신 출장길에 오른다.


최 위원장은 최근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인(48)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이 EBS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최 위원장의 측근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지난해 1.8GHz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최 위원장의 측근이 SKT로부터 3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에 시달리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밖에도 내외부 일정을 모두 중단했다. 지난 2일 일본 출장 일정은 국회 일정을 이유로 취소했고, 4일 저녁 서울대 최고산업전략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특강 일정도 파기됐다. 5일 계획됐던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도 19일로 미뤄졌다.


다만 최 위원장은 5일 오전 국회 문화방송관광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 여부가 결정된 미디어렙 법안 때문에 국회 일정은 소화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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