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씨티씨바이오는 4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스오메프라졸'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에소오메프라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넥시움의 성분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지난해부터 국내 4개 제약사를 통해 넥시움 개량신약으로 시판중이다.
이봉상 씨티씨바이오 제약연구소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에는 약 60여개의 특허가 걸려있어 특허를 회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통상적으로 염을 변경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염을 제거하는 역발상으로 특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조호연 대표이사는 "이번 국내 특허취득을 계기로 넥시움 판매기준으로 시장규모 6조원의 미국과 1조5000억원의 유럽에 대한 취득진행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럽의 경우 올 상반기 현지 허가 및 판매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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