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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용 천안시장의 고민, 미래성장동력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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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비즈니스파크, 경전철, 복합테마파크 3대 핵심사업 삐그덕…주민과 업체간 소송도

성무용 천안시장의 고민, 미래성장동력 ‘올 스톱’ 천안시의 국제비즈니스파크 조감도. 6조40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약 4만5000명 수용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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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천안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평가받던 국제비즈니스파크와 경전철사업이 백지화됐다. 천안시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낳은 결과다.

◇시장의 밀어붙이기로 피해=4일 천안시에 따르면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성성동 일대 300만8521㎡에 6조4000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약 4만5000명 수용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호텔, 금융·무역지원시설, 주거·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산·학연구단지, LED(발광다이오드)산업복합단지, 국제학교, 전철역, 호수·공원시설 등을 꾸미기로 하고 2008년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었다.


천안시는 대우건설과 특수목적법인 천안헤르메카개발(주)을 세웠지만 업체들의 자본금 증자참여 저조로 사업협약해지를 결정했다. 2007년 3월 ‘사업지구에 대한 개발행위제한구역’ 고시로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지 4년9개월 만이다.

천안시는 3차례에 걸친 자본금 증자실패와 이에 따른 청문을 하며 사실상 해지수순을 밟아왔다. 컨소시엄에 속한 19개 주주사들은 사업재개의 최종대안으로 거론된 도시개발법에 따른 혼용방식(구역분할)을 놓고 지난달 23일 투자심의를 열었으나 주주사 중 8개사만 참여 뜻을 밝혀 사업을 접었다.


이 사업엔 인건비, 용역비 등 260억원이 들어갔고 천안시 파견공무원 인건비와 용역비도 수억원이 쓰였다. 반면 사업 무산에 따른 땅주인들 피해는 1600억원에 이른다.


천안시는 건설사들간의 협약해지 후 헤르메카 설립자본금과 이행보증금 등 837억원을 귀속시킬 계획이지만 어느 정도까지 회수할 수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2007년 3월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이면서 재산권 행사에서 손해를 본 주민들은 사업무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감사원 감사청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성무용 천안시장의 고민, 미래성장동력 ‘올 스톱’ 천안시 경전철 노선도. KTX천안아산역 등 아산신도시부터 국제비즈니스파크까지 이을 계획이었다.


이들은 천안헤르메카개발이 사업을 주도한 점을 들어 시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천안시가 구체적인 대안마련도 없는 상태에서 시장공약을 지키기 위한 ‘밀어붙이기 식’사업을 추진해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주장이다.


◇경전철, 돈 없어 포기=천안시는 경전철사업도 포기했다. 비용편익분석(B/C, Benefit/Cost)에서 1.02가 나와 사업성이 있다는 분석이지만 예산문제가 해결안 돼 잠정보류를 결정했다. 사실상의 포기다.


성무용 천안시장이 국제비즈니스파크와 함께 구도심개발을 위한 복합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이를 잇는 경전철까지 3대 핵심사업으로 이뤄졌지만 국제비즈니스파크사업을 접으면서 경전철까지 자연스레 하지 않게 됐다.


특히 경전철에 들어갈 예산의 일부가 KTX역세권 개발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제비즈니스파크서 20%를 내도록 해 3개 사업 중 어느 하나만 잘못 돼도 같이 혼란에 빠질 구도였다. 이 중 LH가 사업을 줄이면서 암초를 만난 것이다.


몇 년간 천안시는 여러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이 크게 일어났던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천안시가 국제비즈니스파크를 계획했고 한 때 일부 업체는 컨소시엄에 참여키 위해 천안시와 대우건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정도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부동산거품이 꺼지면서 상황은 반대가 됐고 성 시장의 장및빛 꿈도 무너져 내렸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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