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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벌길래…" '이부진의 루이뷔통'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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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의 루이뷔통' 월매출 100억···"백화점의 3배"

"얼마를 벌길래…" '이부진의 루이뷔통' 초대박 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브까셀 루이뷔통 회장, 이채욱 한국공항공사 사장, 장 밥티스트 드뱅 루이뷔통 아시아태평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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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또 한 번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 사장이 지난해 9월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들여온 루이뷔통 매장이 월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이는 백화점 루이뷔통 점당 평균 매출의 약 3배 수준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출국장 3층 중앙에 자리 잡은 550㎡(166평) 규모의 신라면세점 루이뷔통 매장이 지난해 9월10일 개점 이래 매달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는 백화점에 입점된 루이뷔통 매장 월평균 매출의 3배 정도 되는 규모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당초 연매출 1000억원 대를 예상했던 루이뷔통 인천공항점은 오픈 초기 반짝 매출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월매출 100억원 대를 기록하며 연매출 1200억원 대를 내다보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월 매출이 1억원만 나와도 잘되는 매장이라고 보는데 100억원이 나왔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 매출 100억 매장'의 탄생 뒤에는 이 사장의 '발품'과 '노력'이 있었다. 이 사장은 루이뷔통 유치에서부터 오픈, 사후 매장 관리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이 사장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그룹 회장의 방한 소식을 들고 인천공항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는 등 발품을 팔아 롯데와의 '루이뷔통 유치전'에서 승리했다.


추석연휴에 있었던 매장 오픈 행사에도 이브 까셀 루이뷔통 회장과 함께 참석해 매장을 둘러보고 언론을 응대하며 브랜드에 힘을 실었다.


후에도 인천공항 루이뷔통 매장에 대해서는 꾸준히 보고를 받고, 매출과 언론 노출에 대해서도 수시로 체크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이 사장이 사업권을 따내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가 놀랄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삼성그룹 내 위상도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 사장과 루이뷔통의 '대활약'으로 인천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공항을 제치고 1조6900억원 대로 세계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롯데, 신라, 한국관광공사 등 3개 면세점의 하루 전체 매출액은 400만달러 안팎으로 루이뷔통 한 매장만 거의 10%를 차지한다.


루이뷔통 매장 오픈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은 4%에서 20%로 증가했고 일본인 매출 비중도 10%에서 25%로 늘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 정책상 구체적인 매출을 밝힐 수 없지만 루이뷔통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이 사장이 관심을 갖고 매장 운영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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