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이스피싱' 전화에 욕했더니 "이럴수가"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피자, 웹쇼핑 마구 시켜 보복..곳곳서 악질 피해사례

'보이스피싱' 전화에 욕했더니 "이럴수가"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고등학생 A씨는 얼마 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때문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일해서 돈을 벌어라'고 면박을 줬던 것이 화근이었다. '두고 보자며' 전화를 끊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는 A씨 주소로 피자 10판을 배달시켰다. 범죄자가 A씨의 주소, 전화번호, 이름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A씨는 배달원에게 '주문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주머니를 털어 결제를 해야 했다.


4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응을 격(?)하게 했다가 2차 피해를 입는 사례도 늘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관련 카페에는 면박을 주고 전화를 끊었다가 상대방의 보복에 피해를 겪은 사연들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나 직장을 거론하며 찾아가 복수하겠다는 협박은 물론 인터넷주문을 통해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음식을 주문해 골탕을 먹이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넘어가 금융 피해를 입지 않아도 이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데다 발신번호도 조작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안 업계는 지적했다. '역관광'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역관광'이란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의도적으로 장난을 치는 것을 이르는 인터넷 신조어다.

이에 따라 관련 게시판에는 '보이스피싱도 공손히 받아야한다'는 푸념까지 올라오고 있다. 보이스피싱 관련 카페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개인정보를 대부분 파악한 상태에서 진행된다"며 "보이스피싱이라는 확신이 있더라도 불필요한 언쟁을 피하고 빨리 전화를 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