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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서민 필수품 물가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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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올해 물가 목표인) 3.2%라고 하는 종합물가지수도 중요하지만 서민들이 필수적으로 쓰는 품목들을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종합물가지수 목표가 3.2%라고 하더라도 생활물가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에도 일자리와 물가가 국정의 큰 과제"라며 "기재부가 일자리와 물가를 다루지만 다른 부처와도 함께 더불어 노력을 해야만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금년에는 물가 문제를 국정의 중심에 두고자 한다. 서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면서 "작년 물가가 4%대라고 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와는 거리가 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물가, 즉 생활물가가 너무 올랐다고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농수산품의 경우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관리하는 등 해당 부처에 전담자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며 품목별로 담당자를 정하는 물가관리 책임실명제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일자리와 관련해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실천에 옮기느냐 하는 것이 문제"라며 "지지부진하게 검토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늘 이야기하지 않는가. 행동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서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졸자 취업문제에 대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IT시대, 인터넷시대에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와 있다"면서 "신속히 제도를 뒷받침해서 고졸 취업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기재부에 대해 "시대에 맞게 일하는 부서가 아니라 시대에 앞서가는 부서가 되어야 한다"며 "책임과 긍지를 갖고 일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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