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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안되면 스마트폰 죽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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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된 폰의 굴욕...3000만명 가입한 '국민 앱' 서비스 여부 따라 판매량 희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국민 앱' 카카오톡 때문에 스마트폰이 울고 웃었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은 판매량이 늘었고 그렇지 않은 스마트폰은 판매가 저조했다.


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가입자 3000만명, 하루 메시지 전송 건수 10억건을 돌파하는 등 국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급성장하면서 스마트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랙베리, 윈도폰, 바다폰 등 비주류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카카오톡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판매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리서치인모션(이하 림)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는 카카오톡 지원 전후로 판매량이 큰 차이가 난다. 블랙베리용 카카오톡은 2011년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같은 해 2월 출시된 '토치 9800'은 판매량이 일 평균 100대 이하였다. 하지만 카카오톡 지원 이후인 9월에 출시된 '볼드 9900'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300~400대 가량이 팔리는 등 판매량이 전작 대비 크게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2만대다.


SKT 관계자는 "볼드 9900 출시 당시 카카오톡이 지원된다는 것을 널리 홍보했다"면서 "제품력이 토치 9800보다 우수한 데다 카카오톡까지 지원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톡을 지원하지 않는 윈도폰은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KT를 통해 출시된 노키아의 '루미아 710'은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은 물량 1만대의 절반인 5000대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3000대 안팎인 것으로 파악된다. 윈도폰에서는 오는 6월께 카카오톡이 지원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은 카카오톡이 지원되지만 비주류폰은 그렇지 않다"며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판매량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는 비주류폰의 커다란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국내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중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70%가 넘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93%가 카카오톡을 쓰고 있다. 카카오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삼성전자도 올초 새로운 바다 OS를 탑재한 '웨이브 3'를 선보일 예정인데 카카오톡이 지원되지 않아 내심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웨이브2'의 경우 국내 판매량이 16만대로 다른 OS 기반의 스마트폰보다는 선방했지만 카카오톡 때문에 바다폰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도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림과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톡 지원 여부를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로 협상이 아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카카오측과 협상이 늦어지면서 웨이브3가 출시될 때는 사실상 카카오톡 지원이 어렵다"며 "다만 자체 모바일 메신저 '챗온' 등이 지원되기 때문에 판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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