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는 점심값… 외식비 석달새 껑충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해 4분기 지방 외식비와 서비스 요금은 물론 교통요금과 상·하수도 요금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4분기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충북이 5714원으로 9월에 비해 285원(5.2%), 울산 200원(3.9%), 강원 167원(3.0%), 부산 143원(2.7%), 경기 125원(2.3%) 등 3개월 만에 전국 평균 64원(1.2%)이 상승했다.

비빔밥은 9개 시·도에서 올라 전국 평균 가격이 5815원으로 56원(1.0%) 상승했고, 냉면과 짜장면은 6404원과 4078원으로 석달 전에 비해 각각 17원(0.3%)과 10원(0.3%) 올랐다. 삼계탕은 1만1133원으로 20원(0.2%), 칼국수는 5348원으로 3원(0.1%)이 각각 상승했다.

김밥은 경기에서만 14원 올랐을 뿐 거의 변동이 없었고 삼겹살은 1인분 가격이 전국 평균 60원 내렸다.

이밖에 개인서비스요금 중 신사복 한 벌 세탁비(드라이클리닝)가 9월에 비해 전국 평균 94원(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일반대중탕 목욕료도 평균 65원(1.4%) 상승했고 여관숙박료도 425원(1.3%) 올랐다. 남성 이용료와 여성 미용료는 각각 1%(99원, 107원) 올랐다.

이밖에 공공요금의 경우 부산 지하철 요금이 카드기준 990원에서 1100원으로 110원(11.1%), 시내버스 요금은 인천과 경기에서 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11.1%)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