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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수 배송전쟁..택배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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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 돌입
증차, 증원, 비상근무 등

설 특수 배송전쟁..택배업계 비상 서울 금천구의 대한통운 가산동 터미널에서 택배화물 분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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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설 특수를 앞둔 택배업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매년 설을 2~3주가량 앞두고 폭증하는 배송물량 처리를 위해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이른바 특수기로 불리는 기간에는 명절 선물 등으로 평상시의 2~3배에 달하는 배송물량이 쏟아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를 설 특수기간으로 선정하고 비상대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중 콜센터 상담원과 상하차, 배송지원 아르바이트를 평상시의 20% 이상 늘리고 협력업체 차량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한편 택배부문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또한 대한통운은 올해 설이 예년에 비해 이르다는 점을 감안, 차량을 사전에 정비하고 제설장비 및 체인을 갖춰 폭설 등에도 대비한다.


CJ택배를 운영하는 CJ GLS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를 설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CJ GLS는 성수기로 꼽히는 설 명절 기간 동안 지난 설 대비 15% 가량 증가한 역대 최대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6일을 전후해 일 최대 130만 상자를 넘는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원활한 배송을 위해 물량 분산 출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진 역시 오는 9일부터 26일까지 설 특수기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한진은 이 기간 하루 최대 90~100만박스의 물량이 유입되며, 전년 설 대비 10~15%의 물량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지엠(옛 현대택배)은 타 택배사 대비 조금 이른 이날부터 3주간 설 특별 수송기간에 돌입했다. 현대로지엠은 설 물량이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와 13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현대로지엠은 2,500여 대의 택배차량을 전국 현장에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각각 60% 증원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받는 사람이 선물을 안전하게 받으려면 늦어도 13일 이전에는 보내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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