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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출발은 좋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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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하루에 매출 8억원..상품확충·채널협상은 과제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업체인 홈앤쇼핑이 시범운영기간 동안 대체적으로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올 1월 정식 개국에 들어간 홈앤쇼핑은 지난 12월 한달 간 시범운영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홈앤쇼핑의 하루 매출은 8억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로 환산하면 3000억원 수준으로 시범 방송 기간임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홈앤쇼핑 내부적으로는 시스템과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테스트했다는 점은 만족할 만한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도 방송 자체의 수준은 다른 업체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소비자는 "홈쇼핑 방송의 구성이나 진행하는 방식의 기존의 홈쇼핑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어 시범방송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사야될 제품이 있으면 언제라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측도 기존 홈쇼핑 업체들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스카우트 해온 만큼 방송 수준이 비교적 높다고 자부했다. 실제 홈앤쇼핑은 270여명의 인력을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가 더 많다. 상품구성도 기존 업체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하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채널 협상도 과제로 남아있다.


강남훈 홈앤쇼핑 총괄전무는 "내년에 본방송을 시작하면 상품 구성 업그레이드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패션ㆍ의류 쪽은 상품 기획에 시간이 3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내년 2~3월이되면 상품 구성도 안정을 찾아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고루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화장품과 주방용품 등이 인기 판매품목으로 올라있는데 의류를 비롯해 더 다양한 제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SO와의 채널 협상도 숙제다. 기존의 홈쇼핑 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는 공중파 채널 사이로 진입하는 것이 관건으로 좋은 채널 확보가 매출과 우수한 중소기업을 유치하는데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홈쇼핑이 SO에 내는 송출 수수료가 전체 취급액의 15% 수준에 이르고, 종합편성채널 등장으로 채널 경쟁도 심해져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어렵지만 홈앤쇼핑은 공중파 사이의 S급 채널 진입을 꾸준히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강 총괄전무는 "좋은 협력사를 모으기 위해서는 수수료도 문제지만 일단 상품이 잘 팔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B급 채널이 아닌 좋은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홈앤쇼핑은 이 같은 과제를 극복하고 내년에 5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강 총괄전무는 "외부에서는 내년 매출을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기도 하는데 5000억원이 넘어서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영업이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앤쇼핑이 향후 3년간은 영업이익을 포기하고, 시장 안착을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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