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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스포츠③]올 해를 빛낼 스포츠 유망주 10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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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이종길 기자, 김흥순 기자]희망찬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해 스포츠계는 지구촌 최대 축제인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각 분야의 기대주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결전을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야구와 축구 등 인기 프로스포츠에서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과 종합 격투기에서도 한국인의 빛나는 투혼이 엿보인다. 스포츠투데이는 올 한해 두각을 나타낼 스포츠 유망주 10인을 조명해봤다.



◇ 체조 양학선

도마 부문 일인자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 줄 강력한 우승후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해 9월 열린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에서는 공중에서 세 바퀴(1080도)를 돌아 착지하는 난도 7.4점짜리 고난도 동작을 성공시키며 1위에 올랐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이 신기술에 '양1'이란 이름을 붙여 공식 채점 기준으로 인정했다. 이어 10월 도쿄에서 열린 체조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떠올랐다. 강력한 라이벌인 프랑스의 토마 부엘(25)이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그의 첫 금메달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 배드민턴 성지현

'제2의 방수현'으로 불리는 성지현(21·한체대)이 배드민턴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1980년대 한국 남녀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성한국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연자 한체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성지현은 타고난 '배드민턴 유전자'와 우월한 체격조건(키 176cm)에 갈수록 영리해지는 경기운영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여자단식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올라 있다. 성지현은 특히 지난해 세계 1위 왕이한(중국) 등 상위랭커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켜 '이변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새롭게 얻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의 쾌거를 재현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 양궁 정다소미

경희대에 재학 중인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새내기다. 지난 해 5월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1차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늦깎이 신데렐라’다. 이 대회 30m 경기에서 ‘로빈후드 애로우(과녁에 꽂힌 화살을 다시 맞히는 것)’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연속으로 엑스텐(X-10) 구역을 명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0월에는 런던올림픽 전초전 성격인 양궁 프레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여자 양궁의 간판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런던올림픽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좌절된 여자 개인전 금메달의 한을 풀어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축구 백성동

7회 연속 본선진출을 노리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핵심 스트라이커. 금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연세대에 진학했다. 20세 이하를 비롯해 연령별 청소년 대표를 차례로 거친 기대주로 2011년 대한축구협회 남자대학부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다. 올림픽대표팀 발탁 당시 작은 체구(171cm, 68kg) 때문에 주목 받지 못했지만 지난 해 11월 카타르 원정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감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으로 떠올랐다. 발군의 기량으로 2011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팬들이 뽑은 올 해를 빛낸 선수 부문에서도 기성용(셀틱)과 박주영(아스널), 박지성(맨유)의 뒤를 이으며 촉망받는 한국축구의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최근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을 확정, 올 시즌 새로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 축구 이승기

2011 K리그 신인왕. 금호고와 울산대를 거쳐 지난 해 드래프트로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1시즌 27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고무열(포항)과 윤일록(경남) 등 다른 신인왕 경쟁자들에 비해 기록에서 열세였지만 신생팀 소속으로 보여준 빼어난 기량과 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탁월한 위치 선정과 움직임으로 지난 해 9월 2014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어 11월 열린 UAE와 예선 4차전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도 공개석상에서 그의 기량과 발전 가능성을 탐낸 바 있다. ‘떠오르는 신예’로 불리는 상승세를 바탕으로 데뷔 2년차인 올해도 활약이 기대된다.



◇ 축구 박용지

혜성처럼 등장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다크호스. 김포 통진고를 거쳐 중앙대에서 활약하는 공격자원으로 홍명보호의 유일한 대학생 멤버다. 20세 이하 대표팀에도 간간이 이름을 올렸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재목. 지난 해 10월 부상으로 빠진 정우영(교토상가)을 대신해 홍명보호에 깜짝 발탁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신예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득점까지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심었다. 홍명보호 ‘캡틴’ 오재석(강원)은 “감독님의 예상치 못한 깜짝 발탁이다. 올림픽팀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뛰어난 스피드와 유연성을 바탕으로 올림픽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 프로야구 강윤구

2009년 넥센에 1차 지명된 왼손 투수다. 지난 3년은 먹구름으로 가득했다.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은 5.51. 최근 2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등판 기회를 잃었다. 2012시즌은 고대하던 재기의 무대다. 이미 청신호는 밝혔다. 지난 시즌 막바지 6경기에 투입돼 3승 1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김시진 감독으로부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낙점을 받았다. 그 기대는 상당하다. “재발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팔꿈치가 깨끗이 나았다”라며 “박병호 등과 함께 2012시즌 빼놓을 수 없는 팀의 희망 요소”라고 말했다. 강윤구도 “더 이상 통증은 없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을 높이고 가지고 있는 구종을 더 확실하게 가다듬겠다”라고 다짐했다. 2012시즌 세운 목표는 10승 이상이다.



◇ 프로야구 변진수


두산이 2라운드에서 뽑은 신인이다. 전체 순위는 13번이었다.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이름은 자주 거론됐다.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5경기 연속 완투승을 뽐내며 충암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45이닝동안 남긴 평균자책점은 1.20. 범위를 주말리그 전 경기로 확대해도 수치는 2점대 밑이다. 12승(2패)을 따내며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잇따른 완투에 따른 혹사 논란이다. 변진수는 걱정하지 않는다. “고교 2년 선배이자 롤 모델인 문성현 선배도 혹사로 도마에 올랐지만 지난해 넥센의 선발로 자리를 잡았잖아요.” 주 무기는 130km대의 슬라이더. 특유 코너워크로 타자를 효과적으로 잡아낸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2, 3년 전 고창성, 정재훈, 임태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재목”이라고 말했다.



◇ 쇼트트랙 노진규

노진규(20·한체대)는 한국 쇼트트랙의 뉴 에이스다. 시니어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셰필드 세계선수권서 1000m와 1500m,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싹쓸이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해 세계 쇼트트랙계를 놀라게 했다. 10대 소년의 깜짝쇼는 '찻잔 속 돌풍'으로 끝나지 않았다. 2011~2012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끝난 현재 4개 대회 연속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이 종목 세계 최강으로 떠올랐다. 김기훈-채지훈-김동성-안현수를 잇는 한국 쇼트트랙의 새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것. 타고난 체력과 지구력, 여기에 성실함까지 돋보이는 노진규는 오는 2월 흥미로운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바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와 월드컵 5차 대회서 진검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노선영(23·한체대)의 친동생으로, 국가대표 빙상 남매로도 유명하다.



◇ 격투기 정찬성

지난해 이미 옥타곤 철망 위를 두 번 걸터앉았다.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와 마크 호미닉을 연거푸 때려눕혔다. 그 사이 UFC 내 입지는 크게 넓어졌다. 경기를 모두 인상 깊게 매듭지은 까닭이다. 가르시아는 UFC 사상 처음으로 트위스터(척추와 경추를 뒤트는 관절기)에 걸려 백기를 흔들었다. 이 때문에 정찬성은 최근 열린 ‘월드 MMA 어워드 2011’에서 ‘올해의 서브미션 상’을 수여받았다. 호미닉과의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는 더 많아졌다.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적중시켜 1라운드 7초 만에 KO승을 따냈다. 이는 UFC 역대 최단 기록이다. 2009년 팀 헤이그를 7초 만에 꺾은 토드 듀피(미국)와 타이를 이뤘다. 페더급(66kg 이하) 랭킹은 10위까지 뛰어올랐다. 2승만 더 따내면 타이틀전이 확실시된다. 물론 거론되는 상대는 한 명도 만만하지 않다. 디에고 누네스, 지미 헤츠, 케니 플로리안 등이다. 현재 타이틀은 조제 알도가 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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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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