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여러분 자신이 희망이 되고 길이 되는데 적극 돕겠습니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체감온도 영하 10도 이하의 맹추위에도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에 10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임진년 용의 해를 맞이했다.
1일 오전 0시 '희망 서울, 시민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한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혜문 스님,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 선수 등 시민 대표 열 명이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서른 세 번 종을 울렸다.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로 모인 시민들은 소원이 담긴 희망풍선을 날리거나 폭죽을 터트리며 서로에게 새해의 복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분홍색 겨울 한복을 입고 시민들 앞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지난 2011년 한해는 정말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절망이 깊었고 고통이 깊었습니다. 여러분 힘드셨죠. 그렇지만 시민여러분들이 자리한 그 자리 그대로 삶의 무게를 견뎌내신 시민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인사했다.
박 시장은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여러분 자신이 바로 희망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새로운 길입니다"며 "서울시는 여러분 자신이 희망이 되고 길이 되는데 적극 돕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는 가수 나비드, 허각, 크라잉넛이 출연하며 무대를 빛냈다.
한편 경찰은 원활한 행사를 위해 경찰 75개 중대 7000여명을 보신각 주변에 배치하고 혼잡을 틈탄 성추행과 소매치기 등 각종범죄에 대비해 곳곳에 사복경찰도 배치했다.
경찰은 지난 31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새벽 1시30분까지 ▲종로길(세종로사거리~종로2가 사거리) ▲우정국로(을지로1가 사거리~안국동 로터리) ▲청계천로(청계광장~청계2가 사거리) ▲무교로(무교로터리~종로구청 로터리) 등 4곳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육지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은 울산 간절곳으로 이날 오전 7시 31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강릉 정동진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9분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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