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한 보험료 부과체계를 반드시 마련하고 공단의 업무환경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종대 이사장은 29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공단이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민원 건수가 무려 8000만 건에 이르고 이중 80%가 보험료에 관한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내년을 공단 쇄신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국민들이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보험료 부과체계, 보험급여관리 체계, 예방·검진 및 건강관리체계를 반드시 마련하고 공단의 업무 환경을 쇄신하겠다"며 "이를 위해 1월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상반기 내 반드시 성과물을 도출해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기요양보험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그는 "경증치매환자도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수급 대상자를 늘리고,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평가는 물론 요양보호사의 처우를 개선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출산부 진료비 지원을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고, 75세 이상 노인들의 틀니에 보험 혜택을 주는 등 앞으로도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부터 보험급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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