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을 일반 주유소보다 100원 가량 낮추기 위해 알뜰주유소 전용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9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알뜰주유소 1호점 개점식에서 "인근 셀프 방식의 일반 주유소와 비교할 때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40~60원 가량 차이가 나는데 정유사와 제휴한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 이를 상쇄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내년 1분기 중으로 알뜰주유소 전용 신용카드를 출시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답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이미 은행권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알뜰주유소 전용 카드, 또는 모든 주유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또 "현재 전국적으로 알뜰주유소 전환이나 설립을 희망하는 주유소가 90여곳이고, 이 가운데 10곳은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2월 중 서울에도 알뜰주유소가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이날 알뜰주유소 1호점이 주변 일반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 기준으로 ℓ당 60∼100원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오후 4시 현재 알뜰주유소의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리터(ℓ)당 1843원, 경유는 1694원으로 처인구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인 ℓ당 1942원, 경유 1792원과 비교할 때 각각 99원, 98원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 마평=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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