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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1년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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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해 국내 대형 종합상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와 자원개발 투자 성과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의 올해 5조원 규모의 매출액과 10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50% 이상, 영업이익은 10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현대상사의 올해 수익이 크게 좋아진 것은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기계·플랜트 및 철강 부문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현대중공업의 변압기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현대로템의 전동차, 현대제철의 철강 등 범현대가 주요 기업들과의 수출 물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LG상사 역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실적이 좋아졌다. 올해 14조원 규모의 매출액과 2200억원 전후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5~10% 가량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LG상사는 지난 몇 년 동안 자원개발(E&P) 사업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수익을 올려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완투고 광구과 인도네시아 MPP 광구의 석탄 채굴과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의 유전 상업 생산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자원개발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2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외에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GS글로벌 등도 올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올해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해외자원개발 사업 수익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며 턴어라운드 했다는 평가다.


GS글로벌도 올해 무역 부문과 화공플랜트 부문에서 매출을 신장시키며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지난 2009년 GS그룹에 편입된 이후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사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대부분의 종합상사들이 그룹 시너지 효과와 자원개발 수익 등을 통해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같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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